강화된 주택대출심사기준 1주일 시행해보니

박기주 2016. 2. 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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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출자의 소득심사 기준이 강회된 주택담보대출 관련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이 제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 말보다 1322억원 줄었다.

신한·농협·우리는 소폭 줄었으나 KB국민·KEB하나은행은 오히려 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보다 1510억원 줄었고, 농협은행도 2월 들어 4영업일 만에 731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들어 82억원 감소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979억원, KB국민은행은 22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소폭 줄었으나 은행 대출이 한 달간 많게는 조 단위로 변동한다는 점에서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예고가 된 사항이라 11월부터 신규신청과 문의가 많았다”며 “실제 충격은 12월에 대부분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거래 자체가 안 일어나서 여신신청 문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예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평균 하루 4~5건의 문의가 있던 것이 1~2건 정도로 줄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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