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과 함께..국립공원 나들이 명소 8곳

2016. 2.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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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설 연휴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고향 근처의 국립공원을 찾아 경치를 감상하는 건 어떨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겨울 나들이 명소' 8곳을 선정했다고 6일 소개했다.

공단이 추천한 명소는 경사가 완만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2시간 안팎의 저지대 4곳과 능선을 따라 4시간 이상 겨울 산행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4곳이다.

가족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명소는 내장산 내장사, 태안해안 기지포, 변산반도 직소폭포, 월출산 바람폭포다.

내장산 단풍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108그루 단풍나무 길(일주문에서 시작)은 오래된 사찰 풍경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태안해안 기지포는 해안선을 따라 눈 덮인 소나무 숲길과 해안사구가 이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해질 무렵에는 드넓은 바다 위에 점점이 박힌 섬과 낙조가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높이 약 30m의 변산반도 직소폭포는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내변산 제일의 경승지이자 변산 8경의 하나다. 산줄기를 휘돌아 가는 전나무 숲길도 인상적이다.

월출산 바람폭포는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계곡의 중심에 있다. 이 폭포의 좌우 능선으로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모습이 멋스럽다.

비교적 등산 경험이 많은 지인과 함께 능선에서 탁 트인 설경을 보기에 좋은 명소는 지리산 노고단, 설악산 토왕성폭포, 소백산 연화봉, 무등산 입석대 등 4곳이다.

지리산 노고단은 우리나라에서 희귀한 아고산(고산대보다 약간 낮은 산악지대) 초원지대다. 생태상 중요한 곳이며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외설악 토왕성 폭포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 하나다.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하얀 물줄기가 300m를 떨어져 내린다.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진 소백산 연화봉은 겨울 눈꽃이 빼곡해 장관을 연출한다. 작년 12월 문을 연 '제2 연화봉 대피소'는 쾌적하다.

무등산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 등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은 한 폭의 한국화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체력에 맞는 탐방 구간을 선정하고, 추위 질환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준비를 해서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더욱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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