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없다".. 日 매체, 신태용 감독 귀국 인터뷰에 발끈

김태석 2016. 2.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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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없다".. 日 매체, 신태용 감독 귀국 인터뷰에 발끈

(베스트 일레븐)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가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의 귀국 후 인터뷰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신 감독의 인품까지 걸고 넘어지는 모습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아쉽게 2-3으로 패한 한국의 사령탑 신 감독의 대회 후 인터뷰에 대해 비중있게 소개했다. 신 감독은 귀국 후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전 역전패에 대해 “방심한 건 결코 아니나, 우리가 훨씬 기회도 많았고 일찍 골이 터진 만큼 이참에 일본을 박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산케이 스포츠>는 신 감독을 두고 ‘품격없는 빅 마우스’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경기 전 “우승하면 한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임하겠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대에 대해 일말의 존경심이 느껴지지 않은 반응”이라고 비난했다.

내친 김에 한일전을 앞두고 달아오르는 한국의 분위기가 비정상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일본은 우승자판기’’ 슬로건은 물론이며 한국 감독도 한일전 분위기에 들떠있다고 비판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협회와 관계자가 이 정도로 일본에 대해 불손한 언동을 취하니 국민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산케이 스포츠> 뿐만 아니라 <게키사카> 등 다수 일본 축구 매체들은 신 감독의 귀국 인터뷰를 생생하게 자국 내에 전했다. 한국전서 거둔 기적같은 역전승 덕분에 일본 올림픽축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찬사가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인 만큼, ‘적장’인 신 감독의 당시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에 무척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신 감독은 “1%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다시 만나면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라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는데, <산케이스포츠>는 다가오는 올림픽 본선을 더 열심히 준비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힐난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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