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벤조디아제핀, 치매 위험과 무관"

2016. 2. 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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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불면증 치료에 널리 처방되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불면증 외에 불안장애, 우울장애, 공황장애 등에도 사용되고 있는 벤조디아제핀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워싱턴 대학 약학대학의 셸리 그레이 박사가 65세 이상 노인 3천434명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하면서 평균 7년 동안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벤조디아제핀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벤조디아제핀을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이 가장 적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다른 형태의 치매 발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레이 박사는 밝혔다.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의 1인당 복용량은 1년 동안 매일 사용한 것과 맞먹는 양이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체의 23%인 797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중 80%인 637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였다.

다만 벤조디아제핀을 1~4개월 정도 짧게 사용한 경우 치매 위험이 약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치매 진단 전에 시작된 전조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경우로 보인다고 그레이 박사는 설명했다.

치매의 전조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벤조디아제핀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벤조디아제핀 복용을 중단하거나 기피했으리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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