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러 "그레인키 영입,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불펜 브래드 지글러(36)는 여느 때와 다른 소속팀의 전력 보강 작업에 대해 얘기했다.
지글러는 6일(한국시간) ‘FOX스포츠 애리조나’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잭 그레인키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충격적이었다. ‘말도 안 돼. 농담이겠지’라고 생각했다”며 팀이 믿을 수 없는 전력 보강을 했다고 평가했다.
애리조나는 이번겨울 그레인키를 6년 2억 650만 달러에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셸비 밀러를 데려왔다.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원투펀치를 구성한 것.
선발진이 강해지면 불펜의 부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마련. 이에 대해 그는 “언론에서 하는 말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나가서 잘 던지면 그만이다. 선발들이 매 번 7~8이닝씩 던져주면 우리도 이닝 부담을 줄이고 긴장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이어 “(패트릭) 코빈은 이전에 1선발이었는데 이제 3선발로 뛴다.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로비(로비 레이)와 루비(루비 데 라 로사)도 선발 로테이션 뒤쪽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 보고 배우면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며 강한 선발진이 애리조나를 강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지글러는 “지금 이대로라면 내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 와서 내가 7~8회 밀려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떤 경우든 좋은 몸 상태를 만들 것이고, 우리 모두는 자신감이 넘칠 것”이라며 역할에 상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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