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힌 돌' 위협하는 한화 '굴러온 돌' 3총사

유병민 기자 2016. 2. 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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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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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위협한다. 한화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장민석(외야수)·차일목(포수)과 FA 투수 심수창이 포지션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장민석과 차일목은 5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4차 홍백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둘은 지난달 30일~4일까지 열린 세 차례 홍백전에 모두 나섰다. 훈련을 정상적을 소화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장민석은 외야 수비를 맡았고, 지명타자로 나서던 차일목은 3차전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고 있다.

1~3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한 장민석의 방망이는 4차전에서 더욱 불을 뿜었다. 홍팀으로 나선 그는 0-0으로 맞선 1회 무사 3루 기회에서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장민석은 다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5-5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장민석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고, 홍팀은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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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팀의 안방을 지킨 차일목은 3타수 1안타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안방마님 역할도 충실히 했다. 그는 이날 송은범과 정재원·문재현·여승철의 공을 차례로 받았다. 투수가 흔들리면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리드했다.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송은범을 1이닝 무실점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장민석과 차일목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전 소속팀에서 조금씩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현역으로 뛰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둘은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새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캠프를 준비했다. 김성근 감독은 둘의 영입으로 포지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포수와 외야수는 팀 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장민석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김 감독을 만족시키고 있다.

FA 투수 심수창은 같은 날 불펜 피칭 60개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해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은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 감독은 "심수창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버핸드와 사이드암을 모두 구사한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치(일본)=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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