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나지완, 빨라진 스윙에 대만족

2016. 2. 6. 06: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10kg 감량으로 순발력 증가

“배트 스피드 빨라지고 스윙 간결”

[OSEN=스코츠데일(애리조나), 선수민 기자] 홀쭉해진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1)의 실제 타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지완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나지완이 부진하면서 KIA 전체 타선에도 비상이 걸렸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나지완이 변했다.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감량했다.

단순히 체중만 감량한 것은 아니다. 빠진 살 대신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렸다.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이고 있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살이 빠져서 순발력도 생기고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순발력이 좋아지니 배트 스피드도 빨라졌다. 작년에는 힘으로만 해서 안 됐는데, 배트 스피드가 빨라져 타구 비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한 마디로 “작년에는 휘둘렀고, 올해는 때린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잘 돼있고, 정신적으로도 좋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인데, 본인도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살이 빠진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전체적으로 근력이 엄청 생겼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타격을 하는 과정의 내용을 좋게 평가했다. 박 코치는 “애리조나가 건조해서 비거리가 더 나오는 경향은 있다. 하지만 타구 내용이 좋다는 건 스윙이 간결하고 짧아졌다는 의미다. 비거리만 보는 게 아니고 치는 과정을 본다. 그게 나지완도 그렇고 선수들 전체적으로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나지완의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 아무래도 배트 스피드, 스윙이 빨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몸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나지완은 “살이 9~10kg 정도 빠졌는데, 일단 잔부상이 줄었다. 또한 순발력이 좋아져서 민첩성이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스윙도 빨라졌다. 체중이 줄었다고 파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그 부분은 웨이트를 통해서 채워가고 있다. 스피드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빨라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KIA는 7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돌입한다. 달라진 나지완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 올 시즌 나지완의 부활이 기대된다. /krsumin@osen.co.kr

[사진] 스코츠데일(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