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도전" 장민석, 한화 외야 경쟁 다크호스

2016. 2. 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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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장민석, 자체 평가전 불방망이
한화 외야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올라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외야수 장민석(34)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독수리 군단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에서 볼 때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지옥훈련을 맛보며 코피까지 흘린 장민석은 자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4차례 자체 평가전 모두 선발출장하고 있는 장민석은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4경기 11타수 8안타 타율 7할2푼7리 4타점. 볼넷 1개에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곁들였다. 전체 타자 중에서 가장 뜨거운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번째 평가전이었던 5일 경기에서 결승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7번으로 시작한 타순도 2번으로 고정되며 테이블세터로 가능성을 점검받는 중이다. 아직 자체 평가전일 뿐이지만 김성근 감독에게 강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당초 한화가 2차 드래프트에서 장민석을 뽑은 건 외야의 백업 강화 차원이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소유한 장민석이라면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장민석은 백업에 만족하지 않고 주전을 목표로 고치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그는 "백업으로 뛰겠다는 생각은 없다.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 신인의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넥센 시절에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며 한화에 부족한 스피드와 어깨를 갖춰 경쟁력은 충분하다. 

지난 2010년 넥센에서 119경기 타율 2할8푼3리 123안타 47타점 41도루로 활약한 장민석은 2012~2013년 역시 115경기 이상 출장해 각각 32도루-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 이적 후 외야 경쟁에서 밀리며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한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한화 외야는 중견수 이용규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는 유동적이다. 최진행과 김경언이 동시에 외야로 기용되면 수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다. 둘 중 하나가 지명타자로 갈 경우 외야 한 자리가 빈다. 이 자리를 두고 장민석은 정현석·이성열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은 "장민석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기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면 정근우·이용규와 함께 단독 도루가 될 수 있는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민석이 자체 평가전 활약을 바탕으로 한화 외야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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