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OK' 류현진, 복귀 일정은 미정

2016. 2. 6. 0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이디 단장,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순조로운 재활, 4월 중 MLB 등판이 최상

[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의 올 시즌 첫 목표는 재활 마무리, 그 다음은 시즌 초반에 복귀하는 것이다. 일단 재활은 순조롭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계속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며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파르한 자이디 LA 다저스 단장은 5일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하이 히트’에 출연, 올 시즌 다저스의 몇몇 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하나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을 거두며 다저스의 굳건한 3선발로 활약했던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다저스 마운드의 무게도 사뭇 달라질 수 있다.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자이디 단장은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아직은 알 수 없다”라는 게 결론이다. 자이디 단장은 “류현진이 개막전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아직 조금 이르다. 하지만 재활은 예정대로 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답을 미뤘다.

자이디 단장은 개인적으로 류현진이 개막 즈음에 맞춰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것은 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류현진처럼 주요 부위에 부상을 당한 선수가 언제쯤 돌아올지는 실제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보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또 반박하기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현재 재활 프로그램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류현진을 만난 한 관계자는 “현 시점까지만 놓고 보면 예정보다 조금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류현진이 의욕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입국 당시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은 20파운드(약 9㎏)가량 체중을 줄인 상태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재활은 막바지 단계다. 다저스는 2월 말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3월 초부터 바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이 관계자는 “시범경기 초반에 던지기는 어렵다고 들었다. 던져도 막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무리하지 않는다면 시범경기 일정이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 등판 기간이 좀 더 길어진다. 어찌됐건 인내와의 싸움이다.

정작 다저스는 현재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했지만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다. 기존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 등을 포함한다면 5인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이 관계자는 “다저스는 대단히 신중한 모습이었다. 올해보다는 내년을 더 생각하는 기류도 읽힌다”고 귀띔했다. 

류현진 또한 꼭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재활을 최대한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예전의 기량만 그대로 가지고 돌아온다면 사실 선발 로테이션 경쟁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확실한 실적이 있는 류현진에게 먼저 기회가 갈 수밖에 없다. 2년의 활약으로 그 정도 우선권은 가지고 있는 류현진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