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KIA, 벌크업 열풍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

2016. 2. 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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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 불어온 벌크업 열풍

체력, 비거리 증가로 기대감 상승

[OSEN=스코츠데일(애리조나), 선수민 기자] “힘이 생겼다”.

KIA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는 끝이 보인다. 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한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금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힘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재작년 마무리 캠프 때는 선수들이 힘이 없어 ‘어떻게 하나’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작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1차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부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선수들의 체력, 힘 증가다. 김 감독은 “부상 없이 치른 게 가장 만족스럽다.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분과 타구의 질이 정말 좋아졌다. 웨이트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자발적으로 웨이트를 하더라. 힘이 정말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벌크업’ 열풍이 가져온 변화였다. 단순히 몸을 키우는 게 아닌 선수 특성에 맞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장세홍 트레이너는 “올해는 웨이티 트레이닝 비중을 늘렸다. 시간으로 보면 1.5~2배 정도 늘었다”면서 “또 시간보다 질적인 부분이 좋아졌다. 마무리 캠프 때부터 야수, 투수 모두 웨이트를 먼저 시작하고 훈련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교육, 그리고 선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졌다. 장 트레이너는 “웨이트에 대한 교육을 다시 시키고, 자연스럽게 웨이트 하는 시간이 늘면서 선수들의 자세가 좋아졌다. 재미도 많이 붙이고 있다. 선수들의 장, 단점이 있는데, 하체, 상체 등 세부적으로 선수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떤 선수가 덜 열심히 한다고 말 할 수 없다. 누가 더 많이 하느냐를 따져야 한다”는 게 장 트레이너의 말이다. 그는 “패턴도 바뀌었다. 단순히 힘만 기르는 게 아니다. 결국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이다. 또 본인에게 맞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그 결과를 경기에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교육한다. 효과는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팀 문화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전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가장 열심히 소화하고 있는 나지완은 “선수들이 웨이트를 정말 많이 한다.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 같이 웨이트를 하니 집중하기도 좋다. 한 명씩 붙어서 같은 수준으로 하니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타선이 부진하며 5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공격력이 투수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즌 막판에는 젊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더 치고 갈 힘이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의 힘이 증가했고, 야수들의 타구에서 긍정적인 변화고 보이고 있는 것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스코츠데일(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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