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막대한 투자, 종착지는 '월드컵'이다

최용재 2016. 2.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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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중국 프로축구의 엄청난 투자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 축구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며 천명한 프로젝트로 '축구 굴기'로 인한 막대한 투자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미드필더 알렉스 테세이라가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670억원. 아시아 클럽이 지불한 역대 최고의 이적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테세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첼시가 노렸던 선수. 하지만 그는 중국을 선택했다.

중국 슈퍼리그가 더 이상 유럽 선수들이 기피하지 않는 리그로 인식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 첼시의 하미레스(장쑤 쑤닝), AS로마의 제르비뉴(허베이 종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잭슨 마르티네즈(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이 중국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제 중국의 투자에 유럽도 긴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유럽의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스타 선수 영입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유럽 선수들의 중국행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존 테리, 오스카(이상 첼시),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헐크(제니트) 등의 스타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역시 마냥 상상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의 머니 파워가 어디까지 손을 뻗칠지 모를 일이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당연히 중국 슈퍼리그의 수준 상승을 위함이다. 유명 감독과 스타들을 불러 들여 함께 뛰는 중국 선수들의 동반 성장을 노리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중국이 가려하는 종착지는 다름 아닌 '월드컵'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상하이 상강 감독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더 투자를 해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것이다. 중국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중국은 프로축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 발전을 꿈꾸고 있다. 중국 축구는 대표팀에 대한 큰 야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거대한 투자는 지금 당장의 이슈와 흥행을 위한 단기적 투자가 아니라 중국 대표팀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는 의미다.

에릭손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도 룰이 있다. 중국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조항이 있다. 골키퍼는 반드시 중국 선수여야 한다. 그리고 돈으로 더 많은 외국인 선수를 살 수도 있지만 경기에 뛸 외국인 선수는 3명(아시아쿼터 1명 제외)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손 감독은 "가장 큰 문제는 언어다.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중국 선수들이 유럽 선진 축구를 배우고 습득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이 천명한 축구굴기의 마지막 방점은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개최다.

중국은 탁구, 체조, 수영, 농구 등 많은 종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축구에 약했다. 중국 스포츠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중국 국민들 역시 축구 성과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국의 월드컵 출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은 없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국가의사 최고 결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과 개최를 언급했다. 임기 내 이루겠다는 의지다.

중국 프로축구의 무서운 투자는 결국 월드컵으로 향하려는 중국 축구의 간절함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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