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북 1석씩 감소.. 선거구 연쇄 조정에 신경전

정민승 2016. 2. 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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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제주도는 현행 8석과 3석이 유지되는 반면 전남과 전북은 1석씩 순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인구수 하한 미달로 의석수가 감소하는 전남과 전북은 선거구 연쇄 조정이 불가피해 예비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광주도 선거구의 경계조정을 통해 현상유지를 하게 되는 만큼 현 선거구 조정은 피하기 힘들다.

광주의 경우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현역인 동구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0만명 수준이어서 인접한 남구 또는 북구갑ㆍ을과 합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구와 통합될 경우 3석 유지에 필요한 안정적 인구가 확보되지 않아 현재로선 남구와 합쳐져 2석(동남갑ㆍ을)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동구에는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남구에서는 현역인 장병완 의원에 맞서 정진욱 광주정치경제아카데미원장, 김명진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등이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나섰다. 남구에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출마도 거론되지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최근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아 출마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1석이 줄어드는 전북은 김제ㆍ완주 선거구가 분리돼 의석이 없어지면서 김제는 부안과 합쳐지고, 완주는 인근의 무주ㆍ진안ㆍ장수와의 통합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김제ㆍ부안은 3선인 최규성ㆍ김춘진 더민주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붙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외에 곽인희 전 김제시장, 김종회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 송강 변호사, 경찰서장 출신인 나유인 전주대 겸임교수가 이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완주ㆍ무주ㆍ진안ㆍ장수는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 김정호 변호사, 안호영 변호사가 박민수 의원의 배지를 노리고 있다.

전남은 인구 하한선을 밑도는 장흥ㆍ강진ㆍ영암, 고흥ㆍ보성 등이 ‘헤쳐 모여’ 하면서 1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현재까지 장흥ㆍ강진ㆍ영암은 현행 선거구 유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현역에게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자가 없어 황주홍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 고흥ㆍ보성에서는 김승남 국민의당 현역 의원에게 장귀석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제2의 이정현’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김철근 동국대 겸임교수가 국민의당 간판으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더민주가 석권하고 있는 제주는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지만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도전은 이번 총선에도 이어진다. 이날 현재 등록된 24명의 예비후보 중 3분의 2에 달하는 1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고, 6명이 무소속이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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