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맨시티행 질문에 발끈 "기자회견 왜 하는지 모르겠다"

박대성 2016. 2. 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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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차기 행선지’ 맨체스터 시티에 관한 질문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됐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2016/2017시즌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됐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페예그리니 감독과 현재 선수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맨시티행을 공식화했다.

이후 과르디올라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 과르디올라는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 회견의 초점은 ‘차기 행선지’였다. 과르디올라도 의연함으로 대처했다. 그는 한 취재진의 “뮌헨과 맨시티 중 어느 곳에 집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난 여자처럼 두 가지 일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뮌헨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이은 질문은 과르디올라의 인내심을 자극했다. 관련 사항에 대한 질문 세례가 이어지자 과르디올라는 “이제 감독들은 존경 따윈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난 왜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왜 내가 선수들에 관해 말한 것들은 당신들의 아름다운 필체로 적지 않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재 맨시티 감독 페예그리니도 마찬가지였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전 기자 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다음 시즌이 아니라 이번 시즌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과 다음 경기에 관한 질문만 해 달라”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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