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 레알 홈에서' 요청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앙숙’ 레알 마드리드 안방에서 잔치를 벌이려 한다.
스페인 ‘아스’는 5일 “바르셀로나가 레알의 홈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국왕컵 결승이 열리는 걸 원한다. 이를 스페인축구협회에 정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왕컵 결승 장소는 매 시즌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던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 개최를 요구했지만, 레알의 반대로 무산돼 캄프 누에서 치러졌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준결승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7-0으로 대파했다. 세비야도 셀타 비고는 4-0으로 꺾고 양 팀 모두 사실상 결승행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의 주장은 “결승전은 많은 팬이 관전해야 하기에 경기장 커야 하고, 팬들의 이동과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세비야가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를 경우 21일 혹은 22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변경이 불가피하다.
‘아스’에 따르면 “이미 이 사안이 스페인 내에서 화두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 중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 가능 여부를 문의할 예정이다. 결승 대진이 확정되면 양측 대표가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린다”며, “레알은 여전히 자신의 홈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걸 반대하고 있다. 대안은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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