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민지, 신한은행 주전 가드로 합격점

곽현 2016. 2.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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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곽현 기자] 신한은행의 신인 이민지(21, 173cm)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주전 가드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

5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74-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좋지 못 했다. 하은주가 전날 무릎 수술로 시즌아웃이 됐고, 김규희는 발목에 뼛조각이 생겨 출전을 하지 못 했다. 최윤아 역시 최근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윤미지, 이민지가 백코트를 책임졌다. 이중 이민지는 이번 시즌 신인으로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

이민지는 1쿼터 이경은의 수비를 전담으로 했다. 상대 공격을 푸는 이경은은을 제어하라는 특명이 주어진 것. 이민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이경은의 공격을 방해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이경은을 수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이민지는 1쿼터 3개의 파울을 범했다.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민지는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2쿼터 3점슛에 이어 3쿼터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 이민지의 정확한 3점슛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민지는 게이틀링에게 2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는 탁월한 패스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민지는 경기 내내 자신감 있게 코트를 누볐다.

실책도 하고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민지의 활약은 주전들이 빠진 남은 시즌 백코트를 맡겨도 될 만한 잠재력이 보였다.

이민지는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로, 마침 이날 경기장엔 이 전 감독이 찾아와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민지는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막판 윤미지의 3점슛과 커리의 자유투로 74-71로 승리, 3연패 만에 승리를 안았다.

이민지는 3점슛 3개 포함 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활약했다. 남은 경기 활약이 기대되는 이민지다.

#사진 – 한필상 기자

  2016-02-05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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