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시즌 아웃' 신한은행, 연이은 부상에 신음
[점프볼=구리/곽현 기자] 여자농구 최장신선수 하은주(33, 202cm)가 무릎수술을 하며 시즌아웃 됐다. 하은주를 비롯해 주축선수들이 여럿 부상에 시달리는 등 신한은행은 부상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은주는 지난 1일 우리은행과의 경기 후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계속해서 무릎 통증을 안고 있던 하은주는 병원 진단 결과 무릎 반월판 연골이 찢어졌고, 4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까지는 3개월이 필요한 상황. 이번 시즌은 더 이상 뛸 수가 없다.
하은주는 타 팀과 경기할 때 확실한 높이의 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하은주의 부재는 강한 공격무기를 하나 잃은 셈이 된다.
하은주 뿐만이 아니다. 가드 김규희는 발목에 뼛조각이 발견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도에 따라 시즌 중에도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주전가드 최윤아 역시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우리은행 전에서 결장했다. 이대로라면 시즌 마지막까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신한은행은 이미 슈터 김연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시즌아웃 된바 있다. 순위경쟁을 펼쳐야 하는 시즌 막판 연이은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5일 KDB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꾸 부상자가 나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쓸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며 걱정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11승 15패로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2, 3위 KEB하나은행, 삼성생명과 2.5~3경기 차이로 승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후반기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낙관적이지 못 하다.
#사진 – WKBL 제공
2016-02-05 곽현(rocker@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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