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회장 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로 정식 선임
【베이징=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주도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은 5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사진) 등 5명을 부총재로 정식 선임했다고 공표했다.
AIIB는 이날 언론 발표문을 통해 홍 총재를 리스크 담당 부총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AIIB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영국 재무차관을 역임한 대니 알렉산더를 대외 섭외 담당 부총재를 선출했다,
또한 AIIB는 인도 출신은 30년간 공직 경험을 가진 D. J. 판디안을 투자 담당 부총재로, 독일의 요하힘 폰 암스베르크 전 세계은행 부총재를 정책전략 담당 부총재에,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를 지낸 루키 에코 우랸토를 행정 담당 부총재로 각각 선임했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초대 총재는 AIIB의 수뇌부가 "대단히 강력하고 헌신적인 진용으로 폭 넓고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전문성으로 AIIB를 잘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앞장서 아시아 역내의 인프라 사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한 AIIB는 57개국 창립국으로 참여했으며 자본금은 1000억 달러에 이른다.
AIIB는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올해 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러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이 AIIB 이사회의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앞서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모스트는 AIIB의 부총재 다섯 명 가운데 한국이 리스크 담당 부총재를 맡을 것이라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신문은 AIIB 소식통들을 인용해 진리췬 초대 총재와 함께 일할 부총재 5명이 한국과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들로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부총재 추천 명단에서 보면 AIIB이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같은 기존 국제 금융기관과는 달리 신흥국에 유리한 구성이라고 지적했다.
진리췬 총재는 이 같은 부총재 내정자 명단을 AIIB 이사회에 올려 승인을 받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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