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한구 효과'에 다시 탄력받는 인재영입론

2016. 2.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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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중시 기조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새누리당의 ‘인재영입론’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되면서부터다. 이 위원장이 ‘전략공천’의 필요성과 ‘현역의원 물갈이론’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온 만큼, 향후 적극적인 인재영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친박계의 관측이다.

5일 친박계 핵심인물로 손꼽히는 조원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치인 스스로 정치개혁을 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그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재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앞서 새누리당은 인재영입을 둘러싸고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새누리당은 인재영입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며 ‘총선용 인재영입은 없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즉시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에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느냐. 20대 총선에 도움되는 분들을 영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받아 쳤기 때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바둑기사 조훈현 9단과 김규한 쌍용차 기업노조 위원장, 엄홍길 산악대장 등을 접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뜸했던 새누리당의 인재영입론이 위원장의 선임으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 역시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입니다에 출연해 “(인재영입은) 당 대표(김무성)와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훌륭한 분을 모셔 오는 게 국민한테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례대표 (배정) 혹은 우선추천지역 등 상당히 안심되는 방법으로 처우를 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상향식 공천제도는 기본적으로 인재영입과 맞지 않고, 어떤 후보이든 해당 제도에 맞춰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김 대표의 방침에 정면충돌하는 전략공천 강행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다만 김 대표가 이 위원장의 선임 과정에 여러모로 관여한 만큼, 논란을 방지할만 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대표와 이 위원장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있지 않았겠느냐(한수진의 SBS 전망대)”는 비박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의 말이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위원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과정에 이 위원장) 개인의 의사를 반영할 길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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