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법원경매 총 낙찰액 1조원 밑돌아..7년만에 처음

최동순 기자 2016. 2.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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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등 부동산 악재에 경매시장도 찬바람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대출규제 강화 등 연이은 부동산시장 악재로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월 경매시장은 진행건수·낙찰건수를 비롯해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총 낙찰액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730건으로 이중 4449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는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건 감소 여파가 아직까지 경매시장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경매 총 낙찰액은 전월 대비 1347억원 감소한 9803억원에 그쳤다. 총 낙찰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월 8356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7년간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제 하락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평균 낙찰액은 2억2036만원을 기록해 2014년5월(2억2174만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7%로 전달 대비 8.4%포인트 하락했다. 감정가 1400억원을 기록한 영주판타시온리조트가 재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5%대인 70억원대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크게 떨어뜨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부동산 거래 활성화 여파로 경매시장 공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대출규제 등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며 "낙찰가 등을 예상하기 어려운 조정 국면에 들어선 만큼 투자자들은 낙찰가 산정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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