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역사 돌며 '민심 챙기기'.. 성장-복지 내세운 '공약 대결'①

조윤주 2016. 2.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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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산 지역구 챙겨김종인, 설 귀성객과 인사예비후보들은 얼굴알리기

김무성, 부산 지역구 챙겨
김종인, 설 귀성객과 인사
예비후보들은 얼굴알리기

5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민심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설 연휴 동안의 가족모임에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 화제에 오를 것이 분명해 각 당은 주요 역사와 시장 등을 찾아 '명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4.13 총선 예비후보들도 설 연휴 직후부터 시작되는 공천 일정이 본격화되는 만큼 거리유세, 명함돌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얼굴 알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5일 각 당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설 귀성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기차역과 터미널을 찾아 귀향인사를 하고 시장 등 민생 현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챙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가 설 연휴 동안 부산 민심을 챙길 계획이다. 새누리당 소속 부산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맞이하고 지역구인 영도구의 시장도 찾는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강원 철원 전방부대를 찾아 부대원들을 격려했고, 2일 서울 남대문시장, 4일 서울 서대문우체국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KTX 호남선 출발역인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후에는 용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전업주부들과 만나 교육.육아 등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

설 민심을 의식해 각 당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13 총선 예비후보자 워크숍에서 "20대 국회는 지금과는 180도 달라져야 한다. '식물국회' '불신국회'인 19대보다 훨씬 생산적이고 더 신뢰받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4월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는 큰 대승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더민주 설 홍보물은 99%가 정부 비판으로 도배됐다. 누리과정을 고장 난 레코드처럼 호도하고 고교 무상교육은 공약 실천의지도 엿볼 수 없다"며 "남의 탓만 하는 주장은 무책임하다. 설 앞두고 차분히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설날이 다가오는데 이제 청년들에게 직장.졸업을, 어르신에게는 자녀 효도 등을 물을 수 없는 '묻지마 명절'이 됐다"며 "계층 상승 가능성은 거의 바닥이고 고용불안 등으로 희망이 없는 현실이다. 이제 나쁜 법은 야당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 움직임도 활발하다. 상향식 공천, 오픈프라이머리 등 각 당의 경선 승패는 인지도에 사실상 달려 있어 연휴 기간 내내 전통시장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얼굴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서울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설 연휴 동안 쉬지 않고 지역구민을 만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목숨 걸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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