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사냥꾼' 삼성화재, 명가 자존심 회복 노린다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잠시 삐끗했던 전통의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차차 '자존심 회복' 시동을 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후 지난해까지 11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1차례 봄 배구를 치르는 동안 우승 트로피는 무려 8번 들어올렸고, 준우승은 3번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리 순탄치 않다. 삼성화재는 5일 현재 시즌 성적 17승11패(승점 48)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해있다.
그래도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준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있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만 실시한다.
최근 대한항공이 범실에 발목 잡혀 4연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삼성화재가 설 연휴를 잘 보내면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3위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갈 길 바쁜 삼성화재에게 우리카드는 넝쿨째 굴러들어온 복이 아닐 수 없다.
삼성화재는 역대 통산 우리카드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5승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를 4번 만나 모두 이겼고, 승점 10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3일 대한항공전에서 3-1(25-21 24-26 25-16 25-22)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고 소중한 승점 3점을 보탤 수 있었다.
게다가 2월 들어 1일부터 6일까지 3경기를 소화해야 하나 다음 경기는 11일로 시간적 여유도 생긴다. 반드시 우리카드전은 잡아야 한다.
주포 그로저가 무릎 건염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제몫을 해주고 있다.
그로저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811득점(공격성공률 53.35%)을 퍼부었고 세트당 0.846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세트당 평균 1.339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최근 5경기에서도 그로저는 180득점(공격성공률 51.41%)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류윤식과 최귀엽이 그로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3일 대한항공전에서 최귀엽은 10득점(공격 성공률 58.82%)을 기록했고, 류윤식도 공격은 7득점(공격성공률 66.66%)에 그쳤으나 경기 내내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여기에 팀 속공성공률 59.58%로 부문 3위를 기록하게 한 삼성화재의 이선규, 지태환 등 센터진이 힘을 내면 된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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