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부상방지 중점..타선 박용택만 확정"

2016. 2. 5. 16: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 애리조나 캠프 중간 점검
좋은 분위기·부상자 방지에 만족

[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반환점을 돈 애리조나 캠프를 돌아봤다.  

LG는 지난달 17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2016시즌을 준비 중이다. LG의 올해 모토는 ‘변화’. 그만큼 이번 캠프에 어느 때보다 20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다. 새로운 LG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던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 또한 12월에 준비를 잘 해서 현재 컨디션들이 다 좋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캠프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양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중점을 둔 것은 ‘분위기’와 ‘부상방지’다. 

양 감독은 “캠프 첫 날에 선수들을 모아서 ‘서로 눈치 볼 필요 없이 최선을 다하는 캠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매일 웃으며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이다. 하루를 웃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고 본다”며 “선수들에게 상금을 걸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LG는 포지션별로 조를 나누어 바구니 공 넣기 게임을 했다. 타자들은 상황에 맞는 타격 훈련을 토너먼트로 진행, 우승자는 상당한 금액을 손에 넣기도 했다. 새로운 훈련방법은 아니지만, 재미를 더해 집중력을 높이려 한다.

이어 양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에 부상이 많았던 만큼, 캠프부터 부상을 방지하는 데에 신경 쓰고 있다. 야간훈련을 자율에 맡긴 것도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다. 강제로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우리 선수들은 밤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훈련한다. 개인 시간이 많아진 만큼, 내일을 준비하고 훈련 집중력도 높아질 것이라 본다”며 “지금까지 아픈 선수는 없다. 모두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인원 그대로 오키나와로 향할 것 같다”고 밝혔다.

LG 구단 관계자도 "작년 캠프에선 오버페이스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젊은 선수들이 특히 그랬다. 캠프에선 정말 좋았는데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페이스가 떨어지더라. 캠프 중 부상도 나왔다"며 "올해는 선수들이 개막에 맞춰서 조절을 하는 것 같다. 김용일 트레이님 코치님의 표정도 작년보다 훨씬 좋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오는 12일에 애리조나 캠프를 마무리, 14일 귀국 후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캠프를 연다.

양 감독은 2군 대만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대만에서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 보고를 통해 오키나와에서 합류할 수 있는 문은 열려있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중 콜업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시범경기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구체적으로 팀 구성이 이뤄지진 않은 상태다. 양 감독은 “투수들 모두 피칭에 들어갔다. 실전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계를 밟아가며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선발투수 외에 (임)찬규와 (윤)지웅이도 선발에 맞춰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물론 이들을 당장 선발진에 넣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즌 중 변수에 대비해서 투구수를 늘려 놓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야수진을 두고는 “정해진 것은 없다. (박)용택이가 3번 타순에 자리하는 것 정도만 확정됐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열심히 하는 중이다”며 시간을 두고 하나씩 퍼즐을 맞춰갈 뜻을 전했다. 

한편 양 감독은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나한과 관련해 “서용빈 코치, 손인호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있다. 타자 숫자가 많은데 서용빈 코치와 손인호 코치에 한나한까지 함께하며 훈련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만족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