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후계자' 범서방파 고문, 원정도박 혐의 추가 기소

이승환 2016. 2.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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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 후계자'로 불리는 범서방파 고문 나모씨(50)가 마카오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상습도박 혐의로 나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월 사망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알려진 나씨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가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이번에는 2014년 4∼5월 마카오 한 호텔에서 회당 최고 7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에 2억4000여만원을 쓴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같은해 4월부터 마카오에서 도박하면서 한국에서 준비한 1억4000만원을 탕진하자 현지에서 알게 된 한모씨에게 1억원 상당의 홍콩달러를 빌려 도박에 썼다.

나씨는 2014년 4월 초 해운회사 대표 문모씨(57)에게서 4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그는 마카오에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판돈으로 쓴 문씨의 도박 장소를 찾아가 응원하는 등 접근해서는 한국에 들어왔을 때 사업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

문씨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169억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검찰은 2009년 범서방파에 가입해 칠성파와 대치할 때 가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씨(41)를 구속 기소하고 같은 해 범서방파에 합류한 손모씨(25)를 불구속 기소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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