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개인예금 금리 마이너스 가능성 부인
"마이너스 금리, 금융기관 수익에 큰 영향 없게 한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개인 예금에도 적용될 가능성은 없다는 뜻을 4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유럽에서는 마이너스 1%보다 더 낮은 금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고서 그런 나라들도 "개인 예금은 마이너스 금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0.1%를 채택해 구로다 총재가 예로 든 사례보다 마이너스 폭이 작다.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며 "금융기관의 수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간은행이 일본은행에 맡긴 자금 약 260조 엔(약 2천647조2천680억원) 가운데 약 10조 엔(101조8천180억 원)에 대해서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3개월 후에도 마이너스 금리 대상이 되는 자금은 약 30조 엔(약 305조4천540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가 "소비나 투자를 자극하고 경제를 상향시킨다"며 마이너스 금리가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 아니라고 4일 주장했다.
또 디플레이션 탈출에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금융완화를 자극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 ☞ 임우재 "부모님, 내 아들 9살 될때까지 얼굴 못봐"
- ☞ 폭행에 흉기난동까지…'사람 잡는' 스포츠 동호회
- ☞ "네가 내 험담했지?" 여직원에 시너 뿌리고 불붙여 '끔찍'
- ☞ 혜리, 사랑의열매에 5천만원…"여건되면 기부하고 싶었다"
- ☞ "베일 속 푸틴 큰딸은 '호화생활' 의대생"…사진 첫 공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사이테크+] "초파리에서 '인싸' 유전자 찾았다…사회관계망 구조 조절"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박지원 "박병석·김진표·윤석열 다 똑같은 개XX들" 욕설했다 사과(종합)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2심서 집유 깨고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