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헤인즈 "발목 80%, 컨디션 70%"
[점프볼=안양/곽현 기자] 기다리던 헤인즈가 돌아왔다. 발목 부상으로 5주간 결장했던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35, 199cm)는 4일 안양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첫 부상 이후 2달 이상 쉰 헤인즈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다. 아직 완벽히 부상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였다.
하지만 헤인즈의 기량은 놀라웠다. 헤인즈는 이날 29분 3초를 뛰며 양 팀 최다인 28점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몸놀림이 좋지 못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슛과 파울을 유발하는 플레이, 수비, 리바운드, 패스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막판 인삼공사에 밀리며 72-75로 패, 3연패에 빠졌다.
헤인즈는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부상 없이 한 경기를 마쳐서 기쁘다. 승부도 승부지만,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아직 체력적인 부분은 부족하다. 발목 상태는 80%정도 되고, 체력은 60~70%정도 된다. 슛은 꾸준히 슈팅 훈련을 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첫 번째 부상을 당하고 지난 해 12월 25일 복귀하자마자 다시 발목을 다친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무엇보다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다. 발목 상태가 80%라고 하는 걸 볼 때 통증은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실책은 6개를 범했다. 아직 경기감각은 완전치 않았다.
이날 오리온은 헤인즈가 있을 때 더욱 강해졌다. 선수들은 헤인즈가 있을 때 믿음을 가졌고, 팀은 더욱 견고해졌다. 4쿼터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헤인즈의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헤인즈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기세를 타고 있던 오리온은 이후 인삼공사에 밀렸다. 잭슨이 있었지만 헤인즈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헤인즈는 “그 때 오른쪽 다리에 근육 경련이 날 것 같아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직 체력과 근력은 완전치 않은 헤인즈다.
헤인즈는 그 동안 결장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운동선수로서 경기에 뛰지 못 한다는 게 아쉬웠다. 내가 없는 동안 조 잭슨과 제스퍼 존슨이 주축이 돼서 잘 했던 것 같다. 처음엔 안 좋았지만,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비록 3연패를 당했지만, 헤인즈의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더욱 무서워진 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헤인즈는 “체력적인 부분을 늘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이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사진 – 이청하 기자
2016-02-04 곽현(rocker@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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