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6' 문경은 감독 "지역방어로 리바운드 이겼다"

김선아 2016. 2.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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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김민수와 스펜서가 빠진 거요? 10리바운드 20~30득점이 사라졌다라고 보면 돼요." SK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는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패배까지 더하면 6연패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 시즌 삼성전 부진을 털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이 그 자리.

문경은 감독은 "(이기고 있다가도)리바운드와 실책으로 졌다"며 "리바운드를 못 잡는다고 해도, 상대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라고 경기 전 말했다.

이번 시즌 SK는 매경기 삼성에 제공권에서 뒤졌다. 3라운드 경기에서는 31-49까지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하지만 SK는 김민수와 드워릭 스펜서가 부상으로 빠진 뒤 이 뒤를 메우던 김우겸까지 지난 1일 D리그 경기 후 뇌진탕 증상을 호소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준도 같은날 손목 부상을 당해, 국내 빅맨으로는 이동준과 이대헌만이 이름을 올리는 등 상황이 불안하게 흘렀다.

막상 문을 열자 경기는 달랐다.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1쿼터 9-6, 2쿼터 10-6으로 앞섰다. 삼성의 장점인 공격 리바운드도 밀리지 않아 SK는 전반을 39-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만 5-9로 리바운드에서 밀렸지만, 마지막 쿼터 8-5로 다시 제공권의 우위를 가져왔다. 최종 기록에서도 32-26으로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86-69의 승리도 챙겼다. 삼성전 승리와 함께 리바운드 우위는 모두 올 시즌 처음 따낸 기록이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1대1로 (삼성 선수들을)막으면 사이먼이 도움수비를 간다. 도움수비로 상대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성공하지만, 공이 안 들어가면 라틀리프(삼성)가 리바운드를 가져갔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은 지역방어를 서며 사이먼의 체력을 안배했고, 리바운드에서 자리를 정리해줬다. 사이먼이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승리도 8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또한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운 신인 이대헌의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문 감독은 "이대헌 칭찬을 안 할 수 없다. 김민수와 김우겸이 빠진 자리를 메웠다. 기훈이가 (패스를)빼줘서 넣은 슛 외에도 도움 수비도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대헌은 이날 100%의 성공률로 9득점을 기록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6-02-04   김선아(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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