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고기 동해안 문어, 설 앞두고 '금값' 가격 껑충

조규한 2016. 2.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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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설 차례상에 문어를 반드시 올리는 지역과 가정이 많은데요.

동해 문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서 설을 앞두고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새벽, 동해안 수협 어판장이 북적입니다.

바닥에는 갓 잡아온 싱싱한 문어들이 잔뜩 올라왔습니다.

"문어 A급 8.8kg…."
(1kg당) 5만 2천200원, 20번 낙찰."

1kg짜리 한 마리 경매가는 5만 원선.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상목/어민]
"구정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 물량은 매년 줄어요."

올 들어 강원도 동해 바다에서 잡힌 문어는 69톤.

1년 전보다 30% 줄었습니다.

최근 한파로 출어를 못한데다 한때 어린 문어까지 마구 잡아들인 탓에 어족자원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설 대목까지 겹쳐 문어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 문어 무게가 2kg을 조금 넘는데요.

이렇게 비교적 상품성이 좋은 것은 경매 낙찰가가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소매가는 더 비싸 차례상에 주로 올라가는 2~3kg짜리는 15만 원 가까이합니다.

[이영수]
"제사 때문에 필요하니까 안 살 수도 없고. 예전에는 (1kg에) 3~4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5만 원 넘어가니까 엄청 부담이 되네요."

이름 덕분에 예로부터 양반고기로 불리는 동해안 문어가 설을 앞두고 가격이 뛰면서 한층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조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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