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전인지의 '감기투혼'

김기중 2016. 2.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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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 첫날 공동2위
전인지. KLPGA자료사진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데뷔 첫날부터 선두권으로 나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감기로 몸살을 앓았지만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코츠 챔피언십은 전인지가 LPGA 투어 회원으로서 공식 참가하는 첫 무대다. 전인지는 지난해 한ㆍ미ㆍ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LPGA ‘정복’ 예열을 마쳤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에서도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23ㆍ미래에셋)도 공동 2위로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이밖에 공동 2위에는 전인지와 김세영을 포함해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캔디 쿵(대만) 등 총 6명이 자리했다.

하지만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는 장하나(24ㆍ비씨카드)였다. 장하나는 이들을 3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버디만 7개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 데뷔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안착했다. 최운정(26ㆍ볼빅)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8위에 올랐다.

양희영(26ㆍPNS)은 2언더파 70타로 재미동포 미셸 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 2016시즌을 힘차게 출발한 김효주(21ㆍ롯데)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ㆍSK텔레콤)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적고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으로 악연을 맺은 재미동포 앨리슨 리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븐파로 공동 38위를 기록한 리가 페테르센(1오버파ㆍ공동 60위)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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