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1,910선 '껑충'(종합)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코스닥도 사흘 만에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4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사흘 만에 강세를 보이며 1,91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9포인트(1.35%) 오른 1,91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52%) 오른 1,900.48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굳혀 1,910선에 안착했다.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반등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 이상 오르며 배럴당 32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전날에는 국제유가가 5%대나 급락하며 30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코스피도 내림세를 보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중국'과 '유가'"라며 "해당 변수의 안정감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영향권에서 자유롭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나 단기 급락에 따른 매도 과열이 진정되며 바닥 확인 과정에 놓일 것"이라며 "'브이'(V)자 반등은 어렵지만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횡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소폭의 순매도를 보이다 장중에 흐름을 바꿔 1천4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1천7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598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천88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4.74%), 비금속광물(3.42%), 운송장비(2.51%), 증권(1.97%) 등은 오른 반면 의약품(-2.52%), 음식료품(-1.16%), 섬유·의복(-0.4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한국전력(1.51%), 현대차(2.71%), 삼성물산(4.44%), 현대모비스(3.33%), 아모레퍼시픽(0.63%) 등이 줄줄이 강세였다.
시총 상위 20위 내에서는 삼성생명(-1.33%)과 LG생활건강(-1.22%)만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39%) 오른 683.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63포인트(0.39%) 오른 683.5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80선 이하로 밀려났으나 이후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7억원과 1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6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3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2원 급락한 1,202.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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