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호 마이너 계약 이유는 수비와 나이 때문"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언론에서 이대호(34)의 메이저리그 계약 실패 이유를 분석했다. 이대호의 수비포지션과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4일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의 시애틀 매리너스 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이대호는 2년간 주축타자로서 팀의 일본 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이날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좋은 조건으로 맺을 수 있는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이 아닌 야구의 본고장에 도전하는 꿈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메이저리그 승격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일본 언론이 이대호(사진)의 메이저리그 계약 실패 이유로 나이와 수비를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그렇지만 그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빼놓지 않았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 승격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고 전제하며 “1루수만 소화할 수 있는 점과 적지 않은 나이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계약 실패 이유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대호가 타격의 힘으로 올 시즌 이와쿠마 히사시,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팀 재건에 공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시애틀 소속의 일본인 선수들과의 호흡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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