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끝없는 추락
파이낸셜뉴스 2016. 2. 4. 17:15
kg당 13달러선까지 투자·증설 중단에도 생산업체 '버티기' 한계
㎏당 13달러선까지 투자·증설 중단에도 생산업체 '버티기'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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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의 기초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관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엔 ㎏당 80달러도 넘겼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5년 초 19.20달러에서 시작해 같은 해 12월엔 13.55달러까지 추락했다. 이에 추가 공장 증설을 중단, 공장 설립 계획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버티기' 수준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은 지난 2008의 경우 ㎏당 무려 400달러대를 기록해던 과거가 무색하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당 13달러선까지 급추락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해 폴리실리콘 국제가격 주간 집계 결과 7월 첫째주 ㎏당 15.43달러에서 둘째주에 15.47달러, 셋째주에 15.48달러로 미미하게 오른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하락해 1년 동안 6달러 하락했다.
특히 이 같은 가격 하락이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다. 현재 ㎏당 13달러의 가격은 제조 원가로 알려진 15달러보다도 낮은 것이다.
관련 업계는 이미 투자나 증설을 중단하는 등 완전히 움츠러든 상태다. 연간 5만2000t을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국내 1위 업체인 OCI는 지난해 계획했던 태양광 핵심소재 폴리실리콘의 추가 공장 증설을 잠정 중단했다. OCI는 지난 해 하반기 전북 군산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 P1, P2, P3에 이어 P4, P5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투자를 연기한 상태다.
LG화학의 경우 지난달 26일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 철회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000t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LG화학 측은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으며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해당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면서 노력해나가는 것 외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폴리실리콘 시황에 대해 "가격이 바닥까지 왔다는 판단과 함께 올해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반등이 있을 것"이라면서 "원가 이상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버티기' 수준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은 지난 2008의 경우 ㎏당 무려 400달러대를 기록해던 과거가 무색하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당 13달러선까지 급추락했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해 폴리실리콘 국제가격 주간 집계 결과 7월 첫째주 ㎏당 15.43달러에서 둘째주에 15.47달러, 셋째주에 15.48달러로 미미하게 오른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하락해 1년 동안 6달러 하락했다.
특히 이 같은 가격 하락이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다. 현재 ㎏당 13달러의 가격은 제조 원가로 알려진 15달러보다도 낮은 것이다.
관련 업계는 이미 투자나 증설을 중단하는 등 완전히 움츠러든 상태다. 연간 5만2000t을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국내 1위 업체인 OCI는 지난해 계획했던 태양광 핵심소재 폴리실리콘의 추가 공장 증설을 잠정 중단했다. OCI는 지난 해 하반기 전북 군산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 P1, P2, P3에 이어 P4, P5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투자를 연기한 상태다.
LG화학의 경우 지난달 26일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 철회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000t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LG화학 측은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으며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해당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면서 노력해나가는 것 외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폴리실리콘 시황에 대해 "가격이 바닥까지 왔다는 판단과 함께 올해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반등이 있을 것"이라면서 "원가 이상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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