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새누리+국민의당' 對 '더민주'..3당체제 본격화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국민의당 창당효과가 본격화됐다. 양당에서 3당체제로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4일 국회 본회의 개최와 법안 처리를 두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손을 잡았고, 더불어민주당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새누리당은 더민주를 공격하고 국민의당을 끌어안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로서의 위력을 첫 과시했다. 더민주는 여당과 국민의당을 모두 상대해야 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일방 독주를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당에는 야당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요구했다.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기업활력제고법(일명 원샷법)은 물론이고 향후 선거구획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서도 3당 체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본회의를 소집했다.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원샷법과 비쟁점법안 처리를 위해서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해 원샷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선거구획정 확정 없는 원샷법ㆍ북한인권법 상정 처리 반대”와 함께 “조건부 참석”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들어올 것, 김종인 위원장께 가능한한 참석해달라 그랬다”면서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만 참석할 경우에도) 오늘은 그대로 (본회의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반면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리 당은 선거구획정 국회안의 확정 없이는 원샷법ㆍ북한인권법의 본회의 상정ㆍ처리를 반대한다”며 조건부 참석 입장을 냈다.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 참석의 조건으로 ▲여당이 더민주의의 협상 제안에 응해 오는 11일까지 선거구 획정 국회안의 타결을 약속할 것 ▲11일까지 여야 타결이 실패할 경우 국회의장이 12일에 중재안을 만들어서 직권상정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내걸고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더라도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인권법은 선거구획정안과 함께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조건부 참석을 내걸었지만 일단 이날 본회의가 기본적으로는 “일방적으로 소집됐다”는 입장이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소집된 본회의 대책 논의를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하니 의원들은 일정을 조정해서 꼭 참석하여 주기 바란다”며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공지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의 입장을 비판하며 이날 본회의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대문 우체국 집배현장 격려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국민 약속을 파괴하면서 오늘로 본회의가 밀려 열렸다”며 “더민주가 오늘도 협조 안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 외면하면 이는 곧 민생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선 “기존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더민주와 달리 새로 출범한 국민의당은 적극 협조 의지 보였는데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은 (전원 157명 중)153명이 참석하는 걸로 했다”며 “해외 나가거나 특별한 사정 있는 4명 빼곤 모두”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의 광주방문에 이어 오후에 의총을 열고 본회의에 참석해 원샷법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원샷법과 관련, “법제사법위원회까지 통과됐다는 건 여야 합의가 완벽하게 된 것”이라며 “(통과를) 늦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처리에) 적극 협조하자는 방향”이라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원샷법을 단독처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은 참여한다”고 답했다.
su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김무성 대표, 남대문 시장서 상인에 굴욕 “그만 찍고 가요”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복면 벗은 ‘복면가왕’ 차지연, 세미누드 “다 벗었다”
☞이스크라 로렌스, 영혼까지 끌어모은 볼륨 ‘대박’
☞설현 ‘아찔’ 뒤태…완벽 S라인 ‘대박’
☞‘너무 야한’ 고구마, 투표까지 진행돼..
☞文 대선지지율 급등 21.9%...金17.5%, 安 13.9%
☞[영상] 남자들이 더 많이 본 ‘유방암 진단’ 동영상
☞“톱모델인 줄” 김연아 새 화보 어떻길래… 男心 흔들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
- 女방송인, 男과 노골적 목욕사진을 SNS에..19금
- 강동경찰서 女순경, 걸그룹 뺨치는 '미친 비주얼'
- [단독] 단속당한 소라넷, '제2의 소라넷'으로 부활
- '가슴에 펜' 끼우고 인증샷..中서 유행하는 몸매자랑
- “김마리아가 누구야?”…송혜교, 또 나섰다
- “만점 받아도 의대 어렵다” 국·수·영 다 쉬운 수능에 입시 ‘혼란’ 예고
- ‘여직원 성폭행 논란’ 김가네 회장…‘오너 2세’ 아들이 사과하고 ‘해임’
- 김소은 '우결' 남편 故송재림 추모…"긴 여행 외롭지 않길"
- [단독] 사생활 논란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았다…25억 시세차익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