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여권인사 국민의당 합류 실현되나..설이 고비

서미선 기자 2016. 2.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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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중 김한길-정동영 회동 가능성 김성식 여권인사 영입역할에 기대감 더민주 호남탈당은 사실상 끝..교섭단체 국고보조금 날릴 공산 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전날(2일) 중앙당 창당을 마치며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에 추가 합류할 인사들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은 전북 순창에 머무는 정동영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이 최근 합류하며 여권 인사 영입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 호남권 의원들의 후속 탈당은 사실상 마무리돼 설 연휴 전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은 어려울 듯하다.

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공동대표 측은 정동영 전 의원에게 그간 지속적으로 영입 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설 연휴 중 합류 요청을 위해 정 전 의원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최원식 대변인은 "(정 전 의원과) 꾸준히 접촉과 소통이 있었다"며 정 전 의원이 이번 설에 서울로 상경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마포 망원시장 방문 뒤 "정 전 의원이라든가 다른 여러 분들과 널리 함께하고 싶다"고 구애했다.

정 전 의원은 설 연휴가 끝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 중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이후 더민주와 국민의당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주목된다.

정 전 의원 측은 통화에서 "더민주는 당내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하고, 국민의당은 약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생각이 있어야 논의가 가능하다"며 "김한길 위원장이 보자고 하면 (입장발표) 전에도 만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김성식 전 의원은 여권으로도 영입 문호를 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이번 공천과정에 갈등과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정당, 개방적 정당을 만들어가면 총선이 다가오며 일정 부분 (여권 인사)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탈당이 점쳐졌던 더민주 내 호남지역 의원들의 경우 이날 김영록 의원의 당 잔류선언으로 사실상 추가 탈당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해남·진도·완도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 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고심해왔지만 잔류키로 했다. 이 의원도 당 잔류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추가 탈당으로 현역 의원 20석을 설 연휴 전 완성하기는 어렵게 돼 다른 방도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당은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선거보조금) 약 91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당 소속 현역의원은 17명에 그쳤고 무소속인 박지원 최재천 의원이 합류한다 해도 여전히 19석에 불과해 현역 의석 1석 때문에 국고보조금 60억여원을 놓치게 된다. 1분기 경상보조금은 오는 15일, 선거보조금은 내달 28일 지급된다.

최 대변인은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어제(2일) 저녁에도 몇 분을 만나뵀다"면서도 "다만 (당을) 나오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자기 지역구에 더민주 쪽 (후보로) 나올 분들이 생겨 쉽사리 결정이 안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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