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여권인사 국민의당 합류 실현되나..설이 고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전날(2일) 중앙당 창당을 마치며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에 추가 합류할 인사들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은 전북 순창에 머무는 정동영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이 최근 합류하며 여권 인사 영입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 호남권 의원들의 후속 탈당은 사실상 마무리돼 설 연휴 전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은 어려울 듯하다.
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공동대표 측은 정동영 전 의원에게 그간 지속적으로 영입 제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설 연휴 중 합류 요청을 위해 정 전 의원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최원식 대변인은 "(정 전 의원과) 꾸준히 접촉과 소통이 있었다"며 정 전 의원이 이번 설에 서울로 상경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마포 망원시장 방문 뒤 "정 전 의원이라든가 다른 여러 분들과 널리 함께하고 싶다"고 구애했다.
정 전 의원은 설 연휴가 끝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 중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이후 더민주와 국민의당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주목된다.
정 전 의원 측은 통화에서 "더민주는 당내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하고, 국민의당은 약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생각이 있어야 논의가 가능하다"며 "김한길 위원장이 보자고 하면 (입장발표) 전에도 만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김성식 전 의원은 여권으로도 영입 문호를 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새누리당의 경우에도 이번 공천과정에 갈등과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정당, 개방적 정당을 만들어가면 총선이 다가오며 일정 부분 (여권 인사)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탈당이 점쳐졌던 더민주 내 호남지역 의원들의 경우 이날 김영록 의원의 당 잔류선언으로 사실상 추가 탈당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해남·진도·완도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 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고심해왔지만 잔류키로 했다. 이 의원도 당 잔류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추가 탈당으로 현역 의원 20석을 설 연휴 전 완성하기는 어렵게 돼 다른 방도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당은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선거보조금) 약 91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당 소속 현역의원은 17명에 그쳤고 무소속인 박지원 최재천 의원이 합류한다 해도 여전히 19석에 불과해 현역 의석 1석 때문에 국고보조금 60억여원을 놓치게 된다. 1분기 경상보조금은 오는 15일, 선거보조금은 내달 28일 지급된다.
최 대변인은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어제(2일) 저녁에도 몇 분을 만나뵀다"면서도 "다만 (당을) 나오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자기 지역구에 더민주 쪽 (후보로) 나올 분들이 생겨 쉽사리 결정이 안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smit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 되는 법..놀랍네
- "저는 '신창원'이 아니라 '표창원' 입니다"
- 조응천 "난 손모가지 잘린 이병헌 같은 처지"
- 교제女 돈뜯고 임신시켜 사기결혼한 유부남
- "당신은 나의 사람"..배우 양금석 스토킹 60대
- 정가은, 택시 기사 변신 "가장인 싱글맘, 안정적 수입 필요해"
- "60만원 돌반지 받은 친구, 내 돌잔치 땐 '축하' 말뿐…자주 보는데, 참"
- '임신' 서민재 "아이 친부, 여전히 연락 없어…책임·도리 외면"
- 20년지기 후배, 남편과 딸 침대서 벌거벗고 함께…반성문 쓴 뒤 '배째라'
- 울릉도서 비계 절반 삼겹살 1인분 1만5000원…"이건 기름 적은 편" 바가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