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만난 朴대통령 "애국자 피눈물나는데 법통과시키세요"

2016. 2.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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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찾아 파견법·中企진흥법 역설 "中企人들 심각한 얘기들 국회에 전하고 피토하며 연설하라" 당부 "입으로만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나오나..제일 급한게 법통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찾아 파견법·中企진흥법 역설

"中企人들 심각한 얘기들 국회에 전하고 피토하며 연설하라" 당부

"입으로만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나오나…제일 급한게 법통과"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현장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3일 해당 지역구의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수출에 기여하고 애국하는 분들 이렇게 피눈물나게 해서 되느냐고 열변을 토하셔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법통과를 시키세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설맞이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반월·시화 단지 내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마침 이 자리에는 해당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함진규(시흥 갑),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이 동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달라는 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의 호소를 청취한 뒤 동행한 두명의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심각한 문제다. 오늘 얘기를 열심히 (국회에) 전달하시고 피를 토하면서 연설을 하세요"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장수기업을 육성하자는 중소기업진흥법을 내놨는데, 뿌리산업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야말로 애국자인데 그런 애국자를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는데 이렇게 피눈물나게 하는 게 맞는 일이냐"며 "법을 통과시키지 않아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도 히든 챔피언을 키워야 한다고 그러고 다니는데 아니 뭐 입으로만 히든 챔피언이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여건을 마련해주고 뒷받침해야 장수기업으로, 히든챔피언으로 뻗어갈 수 있는데 여건은 마련해주지 않고 히든 챔피언 만들어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국회가) 누구를 위해서 그러느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추위에 국민이 서명운동까지 벌이는데 그렇게 해서 되겠는가"라며 "이렇게 얘기를 쭉 하다보면 결론은 법(통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뿌리산업'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파견법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주기업 대표의 요청에는 "정말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와드려도 모자랄 판에 참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며 "중년층들은 일자리가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인데 그런 분들이라도 뿌리산업에는 허용해서 납기도 맞추고 해야 하는데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딱한 사정을 빨리 풀어드려야 하는데 정부가 열심히 뛰어 19대 국회 임기 안에는 꼭 이법이 통과되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이 되려면 파견법하고 같이 보완이 돼 시행돼야 한다. 어려운 중소기업에 나몰라라 한다는 건 말이 안되기 때문에 같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9대가 끝나기 전에 힘을 모아서 꼭 이번에 달성해보자. 어려운 고비다. 이런 법들만 다 통과되면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렵다 해도 아주 힘차게 수출할 수 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제일 급한 것은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재차 법통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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