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千 "국민삶 바꾸겠다"..창당후 첫날 전통시장 4곳 찾아(종합)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2016. 2.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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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참배뒤 설 민심잡기 박차 광화문광장서 시민들과 '세상바꾸기' 캠페인 진행 두 대표 민생위원회·정치혁신위원회 각각 맡아 인선키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가 3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던 중 모자를 써보고 있다. 201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서미선 기자 =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3일 중앙당 창당 뒤 첫 공식행보에 돌입하며 서울지역 전통시장만 4곳을 찾는 등 설을 앞두고 민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천 대표는 이날 아침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전직 대통령 묘소는 이날 참배하지 않았다.

방명록에 안 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고 썼고, 천 대표는 '인간의 존엄과 사회정의가 살아있는 상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적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참배 뒤 곧바로 설 명절을 앞두고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과 중구 남대문시장,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마포구 망원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설 경기를 살피고 민심을 청취하는 등 민생행보에 주력했다.

안 대표는 노량진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치열한 갈등의 현장,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게 국민의당 목표"라며 "작년보다 경기가 훨씬 어렵다고 많은 분들이 말한다. 여기 상인분들도 시장현대화 과정에서 소통부재에 대한 문제인식이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아침부터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는 분들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우리가 앞장서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정오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우리와 함께 세상을 바꿀래요?'란 이름으로 창당기념 특별 캠페인도 펼쳤다.

이들은 '바꿔! 담대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낡은정치 바꿔!', '내일도 참으시겠습니까? 바꿔!'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주세요"라는 구호를 외쳤다.

안 대표는 '바른 정치 다른 정치 좋은 정치로 세상을 바꿉시다', 천 대표는 '세상을 바꾸자. 독립독식의 세상에서 상생·공정의 세상으로', 주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시민들은 '제 밥그릇만 챙기는 양당구조 혁파해야', '정치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등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었다. 국민의당 측은 이 자리에 입당원서를 비치하고 당원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두 대표는 이어 남대문시장을 방문, 설 인사를 건네며 호떡과 모자 구입, 윷놀이 이벤트 참가 등으로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이후 영등포시장에서 안 대표는 사람들의 격려를 받고 "필승하겠다",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이번엔 꼭 뒤집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천 대표는 이후 망원시장에서 설 인사와 민심 청취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안 대표는 "여러 경제문제들이 있고 굉장히 복잡하다"며 "그러나 저희는 이 문제를 풀겠다고 처음 시작한 당인만큼 반드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 그 모습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우리가 좀더 잘해 서민이 어깨 쭉 펴고 안정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며 "공정성장으로 과거 같은 경제활력도 회복하고 공정분배를 통해 격차가 줄어 서민, 중산층이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민생정당'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조만간 설치될 민생위원회 및 정치혁신위원회를 하나씩 맡고 추후 위원장을 정하기로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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