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까지 정복할 판" 빙속 2연패 박승희.. 누구?

김철오 기자 2016. 2. 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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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반칙으로 넘어졌던 박승희(오른쪽). 국민일보 DB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를 2년 연속으로 제패했다. 박승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에서 경쟁자의 반칙으로 3관왕을 놓쳤던 비운의 선수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였다. 2014년 2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관왕까지 남은 부문은 500m뿐이었다. 박승희는 500m 결선에서 트랙을 나란히 질주한 엘리스 크리스티(26·영국)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크리스티는 실격 처리됐고,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렇게 동계올림픽 3관왕은 무산됐다.

박승희는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고민했다. 하지만 너무 젊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하며 트랙을 갈아탔다. 2014년 10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주력하는 빙상의 3대 종목 중 하나다. 종목 전향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박승희의 동계체전 2연패가 유독 많은 박수를 받은 이유다.

박승희는 3일 서울시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1분21초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유림(의정부시청·1분23초96)을 2.09초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같은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박승희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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