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공격수 마르티네스, 광저우 헝다 이적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엘케손을 상하이 상강으로 떠나보낸 광저우는 유럽무대에서 검증됐지만 최근 주춤했던 마르티네스를 데려와 빈자리를 채웠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등 번호는 9번을 줬다.
광저우의 공식 발표에 앞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200만 유로(약 554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광저우와 마르티네스의 이적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자국 명문 메데인과 멕시코의 치아파스를 거쳐 2012~2013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입단 첫해부터 3시즌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덕에 2015~2016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3675만 유로(약 463억원)나 됐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레이까지 포함하면 22경기 3골로 루시아노 비에토, 앙헬 코레아에 완전히 밀렸다.
결국 디에구 코스타(첼시)와 협상 카드로 거론되는 등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입전에 나선 경쟁 팀들에 비해 조용했던 광저우가 마르티네스의 영입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5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는 마르티네스와 함께 브라질 3인방 알란, 파울리뉴, 히카르두 굴라트에 아시아쿼터로 데리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까지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는 아탈란타로 임대 중이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과거 K리그와도 인연이 닿을 뻔했던 선수다. 2010년 울산이 메데인에서 뛰던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성사 직전까지 이끌었지만 마르티네스가 막판 마음을 바꿔 치아파스를 선택했다. 마르티네스는 치아파스에서 3시즌을 뛰고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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