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난' 오락가락..朴 대통령, 현기환 질책

2016. 2. 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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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김종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데
7시간이 넘게 걸렸는데요.

현기환 정무 수석이 세번이나 돌려보냈다가,
박 대통령의 호통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동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과
김성수 대변인이 오늘 오후 박 대통령 생일 난을 들고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야당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난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난은 당초 오늘 오전에 배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에 보내겠다고 한 축하난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청와대에 접수됐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의 세차례 요청을 거부한
탓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참모였던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입에 대한 불쾌감과
야당으로 간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배신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나중에 보고를 받고
현기환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했다"며
"난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전 10시 국무회의가 열리는 바람에
현 수석은 오찬이 끝나고서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수석은 축하난을 받는 게
국회를 비판하는 최근 기조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 같은데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대회에 축하화환을 보내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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