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만 드러낸 中..군용기 첫 동해 비행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사드 배치론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사상 처음으로 동해까지 비행했습니다.
수십 차례 경고통신을 받고 돌아가긴 했는데요.
주한미군 내 사드 배치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중국군 정보수집기와 조기경보기가 이어도 남쪽 상공에 출현했습니다.
중국 군용기 2대는 사전 통보 없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대한해협을 거쳐 독도 부근까지 비행했습니다.
공군은 중국 군용기가 한일중 3국의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역에 들어서자마자 경고 통신을 보내고 전투기 출격도 준비했습니다.
이들 군용기가 같은 항로로 돌아갈 때까지 모두 59차례 경고 통신이 이뤄졌고, 중국 측은 19차례 응답해 적대 의도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하규 대령 / 합참 공보실장 : 수차례 경고 통신을 한 바 있고, 필요한 감시와 전술 조치들을 충분히 취했습니다.]
중국 군용기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관통해 동해로 올라간 건 사상 처음입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에 맞서는 일본 이지스함 등에 대한 정찰 목적과 함께, 한반도 사드 배치론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은 주한미군 배치를 목표로 생산 중인 사드 포대는 없다고 밝혀, 사드 배치가 결정돼도 배치 시기는 최소 2~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사드 배치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중국의 불만도 점차 노골화하면서 한중 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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