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前비서관, 더민주로.."불순한 의도" vs. "용기"

김경수 2016. 2.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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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여권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발끈했고 더민주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출신에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핵심 직책을 맡았던 인사가 정부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야당 진영으로 옮겨간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 측은 할 말이 없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한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이 문건을 유출하고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의심케 한다면서 이를 영입한 더민주도 한통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자신을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누명을 씌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조응천 /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이거 제2의 윤필용 사건 아니냐. 청와대 내에서 없는 것을 만들어서 덮어씌우고 탄압을 하려고 하는. 이거 큰일 날 일이다 라고 제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여야도 신경전에 가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조 전 비서관의 야당 입당은 최악의 인재영입이라며 선거를 앞둔 더민주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난했습니다.

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이 불의에 굴하지 않는 용기 있는 인물이라며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측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생일 축하 난은 받았지만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이 보낸 난은 사양해 또 다른 신경전으로 번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뒤늦게 사실을 보고받은 박 대통령이 담당자를 크게 질책했고 다시 축하 난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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