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여야 중재 회동..여전히 입장차 '팽팽'

최종혁 2016. 2.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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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를 잠시 좀 연결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여야 합의로 처리하려고 했다가 무산된 기업활력제고법, 그러니까 원샷법안이죠. 이걸 두고 여야가 책임공방을 벌이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총선이 지금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 논의도 시급한 상황이죠. 지금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마련하는 등 중재에 나서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정의화 의장이 오늘(2일) 저녁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회동을 갖겠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 이 만남이 좀 덜컹거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 만났습니까?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후 5시 45분쯤 국회를 나서면서 김무성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 간단히 차를 마시면서 회동을 갖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결과 세 사람은 6시 40분부터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8시 50분쯤 회동을 마쳤는데요.

약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회동이 진행됐습니다.

비공개 만남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조금 전 취재 결과 오늘은 협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결론이 오늘 없다는 얘기인데 그 전에 사실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김무성 대표는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나온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만난 건데요. 새누리당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우선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를 야당이 파기했기 때문에, 야당의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합의문에 작성된 것처럼 기업활력제고법, 일명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나서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는 선거법을 처리하고 테러방지법과 노동관계법을 논의한 뒤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야당은 선거구 획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쟁점법안하고 이걸 같이 먼저 처리하자, 이런 얘기죠?

[기자]

더민주는 선거구 공백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선거구 획정 문제는 국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앞서 합의한 두 가지 법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법사위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상임위를 열고 원샷법을 통과시킨 것도 쟁점 법안을 이렇게 통과시키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선거구 획정 논의도 빨리 시작하자는 그러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오늘 만남은 그냥 양쪽의 입장만 듣는다고 아까 얘기를 했는데, 최종혁 기자가. 그러면 이 세 사람이 내일 이후에 또 만날 약속을 했다라든가 아니면 그럴 가능성이라든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오늘 만남의 내용이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양측의 입장을 들었던 만큼 어느 정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할 수가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취재를 통해서 더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입장만 내놨다고 하지만 그사이에 일정 부분의 접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물론 공식적으로 얘기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면 나중에 취재를 좀 해보도록 하죠. 최종혁 기자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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