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지는 게 낫다" 1위 유재학 감독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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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인터뷰 실에 들어온 유재학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할 얘기가 없는데"라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패배 원인으로 시즌 막판 찾아오는 체력적인 문제를 언급하자 유재학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유재학 감독은 "어중간하게 지는 것 보다 확실히 지는 게 낫다. 그래야 선수들이 반성을 한다"고 말하며 이날 패배를 앞으로 남은 경기에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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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1위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울산 모비스는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49-6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원정 삼성전 11연승 또한 함께 깨졌다.
커스버트 빅터(12득점 9리바운드)와 양동근(10득점 3스틸), 송창용(13득점 3스틸)이 활약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인터뷰 실에 들어온 유재학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할 얘기가 없는데”라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유재학 감독의 입에선 선수들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다. “시작이 잘못됐다. 1쿼터 3점슛만 남발하고 끝났다. 과정 없이 결과만 기대하고 있다”며 “과한 자신감이다. ‘오늘 내 슛 컨디션이 어떻지?’하는 식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패배 원인으로 시즌 막판 찾아오는 체력적인 문제를 언급하자 유재학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지쳤다는 거에 동의 못한다. 이틀 쉬었다. 체력보다는 정신의 문제였다. 누군가는 궂은일을 해줘야 한다. 외곽이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하는데 그게 안됐다. 삼성은 잘하지 않았나. 삼성은 3점슛을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빅맨들이 안에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패했지만 모비스는 여전히 1경기차 단독 1위다. 유재학 감독은 “어중간하게 지는 것 보다 확실히 지는 게 낫다. 그래야 선수들이 반성을 한다”고 말하며 이날 패배를 앞으로 남은 경기에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6-02-02 맹봉주(mbjsa0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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