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젤 네일' 유해물질 기준치 15배 초과

오상연 2016. 2.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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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여성들 손톱에 '젤 네일'이라는 걸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젤 같은 매니큐어를 두껍게 칠한 뒤 굳게 해서, 견고하고 오래가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젤 네일 제품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러 색을 겹쳐 만든 독특한 무늬와 효과.

요즘 손톱에 가장 많이 쓰이는 젤 네일입니다.

[이지현]
"옷 색깔에 따라서나 어디에 가느냐 분위기 따라서 자주 바꿔요."

한국소비자원이 유통 중인 젤네일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에서 유해 중금속인 '안티몬'이 기준치의 최대 15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오래 접촉하면 가려움이나 피부염을, 흡입하면 구토나 호흡기 염증을 일으키는 성분입니다.

[홍준배/소비자원 식의약 안전팀장]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고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에는 바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더 위험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미국의사협회는 젤 성분을 딱딱하게 굳힐 때 쓰는 자외선 건조기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소연/서울대 보라매 병원 피부과 교수]
"자외선램프는 의료 기기가 아니거든요. 정부 규제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량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도 제대로 안 되는 상태고이고 열감이 없어도 (피부) 노화나 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은 문제 된 제품의 회수를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젤네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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