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中 군용기, 韓 방공식별구역 침범 사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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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2일 중국이 자국의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사실을 부정한 것과 관련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것은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중국 국방부가 KADIZ 침범을 부인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지역에 있는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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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군 관계자는 2일 중국이 자국의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사실을 부정한 것과 관련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한 것은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이날 국내 한 언론매체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 사실을 부인했다 .
앞서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수차례 경고 통신을 하는 등 필요한 감시와 전술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 군이 이어도 남방에서 미식별 항적을 최초로 포착해서 식별 절차를 통해 중국 항공기임을 식별했고, 위협 수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군의 경고 방송 후 중군 군용기는 즉시 KADIZ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KADIZ는 국제법상 우리의 영공은 아니고 영공 방어를 위한 완충지대라고 할 수 있지만 관례상 외국 국적기가 이곳을 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국방부가 KADIZ 침범을 부인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지역에 있는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이 지난 2013년 11월 동중국해상에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반발을 샀다. 따라서 우리 군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과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의 중첩 문제로 향후 한중 간 외교적 마찰이 불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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