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헬로비전 인수합병 반대 60.6%..참여연대 여론조사 어떤 의미일까?

김현아 2016. 2. 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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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는 것과 관련, 60.6%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참여연대는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해 왔고, 이번에 기본료 폐지와 함께 헬로비전 문제를 넣은 것"이라면서 "독과점 심화로 반대한다는 입장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일이어서 찬성한다는 의견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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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는 것과 관련, 60.6%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참여연대가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하루동안 1000명(유선 500명, 무선 500명)에 대해 자동전화조사(ARS)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참여연대는 1년에 두어 차례씩 정책현안에 대해 조사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 ▲대형 통신사들의 기본료 폐지 논의 ▲성과낮은 직원 해고 노동정책 ▲간접고용형식의 파견직 근로 대폭 확대 등 4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가 60.6%, 찬성한다가 20.9%, 잘모름이 18.5%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참여연대는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해 왔고, 이번에 기본료 폐지와 함께 헬로비전 문제를 넣은 것”이라면서 “독과점 심화로 반대한다는 입장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일이어서 찬성한다는 의견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제시한 설문지에 대해서는 일부 논란이 있다.

설문에서는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지역케이블방송과 알뜰폰 판매 1위 기업인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면서 보기의 답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번은 통신 및 방송의 독과점이 특정대기업으로 심화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 2번은 인수합병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일이므로 찬성한다, 3번은 잘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설문의 질의와 반대 입장은 정확할 수 있지만, 찬성 입장의 보기(예시)는 논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찬성 입장의 논거가 자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일이므로 찬성한다는 것은 이상하다”며 “케이블 기업들의 매출 하락과 가입자 이탈 속에서 미디어 투자 확대를 위해 찬성한다는 등의 찬성 입장도 있는데 너무 일반적인 예시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지난번 미래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이번 인수합병의 건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국민 여론을 수렴하자고 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진행된 설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 기본료 폐지에 대해서는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했으니 기본료 폐지가 맞다는 의견이 74.7%였고, 성과낮은 직원 해고에 대한 노동정책도 더 쉽게 해고하는 정책 반대가 60.9%, 파견직 근로 확대도 고용불안을 심화시키므로 반대 의견이 54.1%에 달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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