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펩 vs 클롭, 재회 그리고 뜨거운 대결

한재현 2016. 2.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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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

맨시티는 펩을 2016/2017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펩의 맨시티행에 클롭은 반가워 했다.

본격적으로 맞대결할 2016/2017시즌 제대로 된 라이벌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맨시티는 풍부한 자금으로 펩의 뒤를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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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 펩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행이 확정되면서 둘은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에서 다시 만나 으르렁거리게 됐다.

맨시티는 펩을 2016/2017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현재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소화한 후 떠난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3달 여 남은 상황에서 펩의 감독 선임은 조금 이르다.

그러나 펩의 맨시티 행은 겨울 이적 시장이 막 끝난 EPL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펩 체제의 맨시티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명장 펩과 클롭이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다음 시즌 순위 경쟁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의 선두 다툼으로 흘러갈 경우 관심도는 더욱 높아진다.

펩의 맨시티행에 클롭은 반가워 했다. 그는 영국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펩의 맨시티를 막을 것이다”라며 선전포고와 함께 격한 환영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옛 라이벌은 만난 클롭으로서 기뻐할 수 있는 영입일 지 모른다.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는 2013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펩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고,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에 빼앗겼던 우승컵(분데스리카, UCL, 포칼컵) 등을 되찾아 명예회복을 노렸다.

당시 분데스리가를 양분했던 두 팀답게 양 감독의 지략도 치열했다. 특히 클롭은 펩의 지도력은 물론 바이에른의 화려한 스쿼드를 넘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마지막 시즌인 2015년 4월 29일 DFB 포칼컵 4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펩에게 당했던 수모(?)를 돌려줬다.

클롭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고, 잠깐의 휴식 후 리버풀로 가면서 라이벌 구도는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우연치 않게 얼마 안되어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항상 라이벌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EPL에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준 셈이다.

본격적으로 맞대결할 2016/2017시즌 제대로 된 라이벌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맨시티는 풍부한 자금으로 펩의 뒤를 지원할 것이다. 리버풀도 이에 못지 않지만, 팀을 새로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될 지 의문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EPL 특성상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클롭의 리버풀이 올 시즌 재정비해 다시 일어서면, 충분히 선두권에 올라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칫국부터 먼저 마실 수 있지만, 분명 두 감독의 재회는 라이벌 구도를 흥미롭게 만들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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