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감독 데뷔전' 이규혁 "선수 때와는 색다른 떨림"

2016. 2. 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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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돼 경기장에 나서니 선수로서 느꼈던 떨림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감독으로 변신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트의 '레전드' 이규혁(38)이 제97회 동계체전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이규혁에게 첫 금메달을 선물한 선수는 후배에서 제자로 변신한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다.

스포츠토토 소속의 장거리 선수인 윤석중이 이날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준우승하며 이규혁 감독에게 첫 메달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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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종목별세계선수권 금메달 탈환 확신"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이규혁 감독(오른쪽)과 이상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상화, 종목별세계선수권 금메달 탈환 확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감독이 돼 경기장에 나서니 선수로서 느꼈던 떨림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감독으로 변신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트의 '레전드' 이규혁(38)이 제97회 동계체전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이규혁에게 첫 금메달을 선물한 선수는 후배에서 제자로 변신한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다.

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빙판 옆에서 이규혁 감독은 제자들의 경기 모습을 비켜보며 초조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은 지난해 12월 창단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데뷔 무대였다. 그동안 숱하게 동계체전에 출전한 베테랑인 이규혁은 스케이트화 대신 떨리는 심정으로 운동화를 신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스포츠토토 소속의 장거리 선수인 윤석중이 이날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준우승하며 이규혁 감독에게 첫 메달을 안겨줬다.

첫 메달을 은빛으로 시작한 이규혁 감독은 마침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1인자 이상화가 여자 일반부 500m에서 가볍게 우승,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이상화의 경기가 끝난 뒤 이규혁 감독은 "이상화 금메달이 우리 빙상단 첫 금메달이 맞죠?"라며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에 반문했다.

그는 "함께 훈련해온 이상화가 잘 타서 뿌듯하다"며 "이상화는 우리 팀의 선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잘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화가 친한 동생'에서 제자로 바뀌었지만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며 "그동안 소속팀 없이 혼자 훈련하느라 외로웠을 텐데 이제 외로움을 덜어주게 돼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오는 11∼14일까지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상화의 우승을 확신했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였다"며 "실점 감각도 되살리고 기록도 좋게 나와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특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이상화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반드시 지난해 빼앗긴 500m 금메달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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