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윤호 "내가 봐도 민폐지만 아직 더 남아"

김진석 2016. 2. 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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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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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윤호(25)의 이름 앞에는 특이한 수식어가 붙는다. '구타유발자' '짜증유발자' '민폐캐릭터'.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에서 연이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오영곤으로 출연 중인 지윤호는 모든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자아도취형 인간이다.

그의 생활 패턴은 이렇다.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는게 생활이며 싫다는 상대방의 얘기는 뇌를 거치지 않은 채 한 귀로 흘려버린다. 요즘말로 찰거머리 스토커다.

2일 일간스포츠와 만난 지윤호에게서 오영곤의 모습은 없었다. 훤칠한 키에 조막막한 얼굴, 모델 같은 비율은 오영곤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그만큼 캐릭터 소화를 적절히 잘 했다는 얘기. 아, 헤어스타일은 조금 오영곤스럽다.

"드라마화 된다는 얘기 전에도 '치즈인더트랩'을 봤어요. 그때는 혹시 드라마로 나온다면 백인호를 연기해보고 싶다 생각했어요. 오디션 볼 때도 오영곤이 아니라 다른 배역이었는데 절 보더니 관계자들이 오영곤과 어울리겠다고 말했죠. 지금 보면 오영곤이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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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말초신경까지 자극할 정도로 짜증나게 하는 인물. 그렇지만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덜렁거림과 측은해 보이는 얼굴까지 무조건 미워하고 싶진 않다. 그것이 오영곤을 보면 느낄 수 있는 이중 매력 중 하나다.

"처음에는 오영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지금도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순 있어요. 또 오영곤을 보며 측은하게 느꼈다면 제가 원했던 대로에요. 무조건적인 나쁜 아이가 아닌 그 안에 사연이 있는 것처럼 비춰주고 싶었거든요."

최근 포털사이트에서는 재미있는 투표가 진행됐다. '역대급 짜증 유발하는 '치인트' 속 민폐캐릭터에 대한 설문이었다. 6만 5000명이 참여한 결과무려 36%로 지윤호가 연기한 오영곤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문지윤(상철선배) 3위는 윤지원(손민수)다. 1위 소감이 남다를 법도 하다.

"투표 시기도 공교롭네요. 최근에 제가 악행을 많이 저지르니 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다다를 수 밖에요. 푸하하하. 이왕 이렇게 된 거 더욱 더 악랄해져야죠. 앞으로도 더 못 된 행동 많을 거에요. 더 짜증나게 할텐데 어쩌죠." 지윤호는 본인이 뽑은 민폐캐릭터로도 자신을 꼽았다. 이왕이면 1등이 좋지 않겠냐는 설명을 붙였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치즈인더트랩'을 마친 지윤호는 다른 작품을 알아보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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