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 현주소①] 용역사별 다른 옷색깔 "쟤는 ○○용역 소속이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지역.
소속이 다른 외주 보안 요원, 소통없는 상주기관 등의 문제는 인천공항 보안의 현주소다.
하지만 두 기관의 반대로 외주 보안 업체들은 인천세관이 담당하는 1층 입국장 세관구역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맡는 2, 3층 출입국심사대를 출입할 수 없다.
게다가 시설 보안의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관할 구역에 자체적으로 설치ㆍ관리하는 폐쇄회로(CC)TV도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통 부재로 뻥뚫린 출입국관리… 긴급상황 대처 미숙 불가피
인천공항공사, 세관ㆍ출입국심사 CCTV도 실시간 못봐
[헤럴드경제(인천)=신동윤 기자]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지역. 우리를 위협하는 사람이나 물건의 진입을 막는 이 곳을 지키는 인력 간에는 소통이나 협업은 원천봉쇄된 것이나 다름없다. 소속이 다른 외주 보안 요원, 소통없는 상주기관 등의 문제는 인천공항 보안의 현주소다.
2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한 외주 보안 요원은 출입국 관리 체계가 갖고 있는 모순에 대해 입을 뗐다. 그는 “같은 보안 검색 구역이라도 일반 탑승동과 게이트 경비는 검은 옷을 입은 A용역 업체에서, 짐 검색을 담당하는 보안 검색 구역은 황토색 옷을 입은 BㆍC용역 업체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며 “같은 구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는 한 대화나 소통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실제 ‘일반 구역→보안 검색대→출국 심사대→면세 구역’으로 이어지는 인천공항 출국장의 보안 주체는 각각 다르게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탑승동 일반 구역은 인천공항공사에서 도급을 준 용역업체 직원들이 인천공항경찰대와 협조해 순찰을 돌고 있다.
보안 검색 구역은 여권ㆍ탑승권을 확인하는 공간과 X-ray 탐지 검색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각각 다른 도급 업체에 소속돼 있다. 출국심사대의 경우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한다. 이 짧은 구간에 3곳의 관리주체가 있다. A업체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더라도 평소 소통 채널이 없다보니 긴급 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1년 개항 초기부터 밀입국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세관구역과 출ㆍ입국심사대에도 외주 보안 요원이 순찰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역시 취약한 보안 체계를 인식하고, 외주 보안 요원의 순찰 등을 포함한 보안시스템 강화 방안을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 등에 권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두 기관의 반대로 외주 보안 업체들은 인천세관이 담당하는 1층 입국장 세관구역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맡는 2, 3층 출입국심사대를 출입할 수 없다.
게다가 시설 보안의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관할 구역에 자체적으로 설치ㆍ관리하는 폐쇄회로(CC)TV도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공항은 밀입국과 같은 사고나 테러 위협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경찰이 보안 요원들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긴 하지만 유사 시 지휘 체계는 사실상 없다.
현재 인천공항경찰대, 인천공항공사, 국세청, 법무부 등 상주 기관은 보안 관련자들의 ‘대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실제 상황이 발생할 때 소집될 뿐 보안 요원에 대한 정기적인 감독 역할은 수행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보안요원을 포함한) 정례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필요하면 그때 그때 실무진만 만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나보다 큰 사람 나와”…‘G컵 가슴’ 셀카로 인증샷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블라우스와 팬티를 한번에…일체형 신제품 “없어서 난리”
☞호날두 새여친? “섹시 비키니女 허리 잡고…”
☞도도맘 “눈물 쏟아져… 조용히 살고싶다” 호소
☞北 미녀 여대생 포착, 민낯에 이정도 ‘어머나’
☞‘호화출장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군입대 이승기, 문채원 향해 고백 “죽도록 사랑해”
☞강동경찰서 女순경, 걸그룹 뺨치는 ‘미친 비주얼’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
- 女방송인, 男과 노골적 목욕사진을 SNS에..19금
- 강동경찰서 女순경, 걸그룹 뺨치는 '미친 비주얼'
- [단독] 단속당한 소라넷, '제2의 소라넷'으로 부활
- '가슴에 펜' 끼우고 인증샷..中서 유행하는 몸매자랑
- “김마리아가 누구야?”…송혜교, 또 나섰다
- “만점 받아도 의대 어렵다” 국·수·영 다 쉬운 수능에 입시 ‘혼란’ 예고
- ‘여직원 성폭행 논란’ 김가네 회장…‘오너 2세’ 아들이 사과하고 ‘해임’
- 김소은 '우결' 남편 故송재림 추모…"긴 여행 외롭지 않길"
- [단독] 사생활 논란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았다…25억 시세차익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