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 대표 회동 취소..출구없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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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하려던 2일 여야 대표 회동이 전격 취소됐다.
정 의장은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3자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선거구획정 일괄 처리 방안을 모색하려했다.
그러다가 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3자회동은 양당 대표의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또다시 취소됐다.
한편 정 의장측에서는 여야 당 대표와의 3자회동이 취소됨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5자회동을 주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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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당정청 정책협의회도 전격 취소
의장 주재, 5자 회동 성사 여부도 불투명
【서울=뉴시스】김동현 이현주 손정빈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하려던 2일 여야 대표 회동이 전격 취소됐다. 출구없는 정국이 설 연휴까지 치닫는 분위기다.
정 의장은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3자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선거구획정 일괄 처리 방안을 모색하려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이 오는 2일 오전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파견법 등 일부 쟁점법에 대한 일부 수정을 여권 차원에서 다시 정리하기로 하면서, 3자회동은 당정청 협의 뒤로 늦춰졌다.
그러다가 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3자회동은 양당 대표의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또다시 취소됐다.
표면적으로는 양당 대표의 일정 조율 실패가 결렬 이유였지만, 원샷법 처리 합의파기를 주도한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여권의 앙금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정청 역시 2일 오전 개최하려던 정책협의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협의회를 통해 정부가 내놓은 파견법 개정안을 통해, 대기업 파견을 금지하는 수정안을 명문화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파견 금지 문제에 있어서도 야권이 그간 꾸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왔던 만큼 당정청의 수정안이 꼬인 정국을 풀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정 의장측에서는 여야 당 대표와의 3자회동이 취소됨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5자회동을 주선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달 29일 원샷법을 처리하겠다던 더민주가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데 대해 공식적인 당 차원의 사과가 없이는 공식 회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2일 3자회동을 대신해 정 의장이 주재하려는 5자회동이 실제 성사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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